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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02일]
상도동 산65번지
유년시절을 지내며 지나치고 함께 보냈던 이곳은,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 나왔을법한
옛 집들과 골목이 살아있던 달동네였다.
사실 [응답하라1988]에 나왔던 촬영지 중 한 곳도
이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긴 하다.
카메라와 렌즈
오래된 동네를 기억하며,
2006년 출시된 니콘 D200과 오래된 렌즈가 함께했다.
산65번지의 초입
이곳에 사람이 떠난지는 꽤 오래 되었다.
6.25 전쟁 이후의 역사도 기록하고 있는 이 땅은...
2005년을 시작으로 여러 사건들이 있었다.
재개발과 강제철거, 그리고 정치적인 부정까지... ...
2020년 뉴스에서도 여러 부정 의혹 뉴스가 올라와있다.
여튼 이 당시만 해도 펜스가 쳐져 있었다.
그곳에는 하나둘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했고...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행복할수 없다면,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벽화에 물든 나무 처럼 펜스 뒤에는 큰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대부분 벽화는 희망적인 또는 밝은 메세지를 담고 있는 듯 했다.
"HOPE"
허물어져있는 이 집 뒤로의 풍경은 꽤나 트여있고 좋다.
이 동네가 아파트가 아직 그리 많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풍경이었겠지.
아주 오래전 산이었던 곳을 일궈 만든 동네이기에 유년시절을 추억해보면,
그때는 당연했지만, 지금은 아쉬운 무언가가 있다.
이를테면, 그때의 사람 냄새나던 풍경이라던지...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쪽의 조망이라던지...
이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은 없었지만,
몇몇 가구에는 아직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다.
대부분은 쓰레기로 넘쳐났고, 풀만 무성히 그곳을 메워내고 있었다.
아이비는 집 전체를 감았고,
사진에 찍힌 계절이 초겨울이지만, 여름이되면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이곳과 멀지 않은 근처이고,
응답하라1988에 나왔던 촬영지도 매년 촬영을 했는데,
추가로 소개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