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납현상 발생으로 간간히 생명을 연장했던 그래픽카드는 결국 사망하고, 중고장터를 전전긍긍 하던 차에 사파이어 RX 580 을 구입하게 되었다.
전에 여러모로 수소문해서 그래픽카드를 냉납증상으로 판단하여 다리미 신공으로 버텨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래도 한달은 버텨줄줄 알았던 녀석은 2주도 채 안되어서 다시 사망하였다.
일시적으로 생명을 이어나가는 것도 무리수로 판단되어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생각은 하였으나, 막상 버텨나가다 보니 생각없이 지내다가 결국 이 사단이 났다.
구매는 GTX 1060 6GB를 대상으로 했지만, 너무 구하기가 어려워서 RX 580 8GB 까지도 구매리스트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최근 다시 비트코인 때문인지 중고시장에는 그래픽카드가 올라오는 족족 팔려나갔고, 중고 시세 또한 오르는 듯 했다.
(타이밍이 아주... ...)
결국은 [SAPPHIRE SPECIALEDITION NITRO RADEON RX 580] 을 생각한 가격보다는 좀 비싸게 주고 샀다.
사실 박풀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박스 구성도 아닌 단품이었고, AS기간 또한 당연히 남지 않았다. 그래도 라데온에서는 사파이어 제품을 어느정도 쳐주기 때문에... 나름 그것하나에 만족을 했다.
사실 뭐 게임용도는 아니기에 다른 비교를 하기엔 뭐하지만, RX 580의 장점으로는 프리싱크와 플루이드 모션 기능의 장점이 있다.
프리싱크(FreeSync)는 디스플레이의 재생률을 그래픽 카드의 프레임 속도에 고정하여 게임과 비디오에서 화면이 끊어지지 않도록 설계된 AMD 기술이다.
플루이드 모션(Fluid Motion)은 AMD의 동영상 후처리 그래픽카드 가속 기술로 초당 24프레임 또는 30프레임 동영상의 각 프레임 사이에 앞프레임과 뒤프레임을 기반으로 중간프레임을 연산을 통해 만들어 초당 60프레임으로 늘려 재생하는 기술로, 일반 모든 동영상을 60프레임으로 변환해 주는 기능이다.
따라서 영상 시청에 있어서의 이점. 그리고 사실 3D 프로그램과 동영상 작업을 종종 사용하는 나에게는 해외에서도 GTX 1060 보다는 RX 580에게 표를 더 행사하고 있다.
부스트 클럭(GPU Engine Clock) 1430Mhz 그리고 메모리 클럭(Memory Clock) 8400Mhz, 스트림 프로세서(StreamProcessor) 2304개로 대부분의 GTX 1060 6GB 제품보다 메모리와 스트림 프로세서가 높기 때문이다.
LED 가 점등하지만, 나는 딱히 튜닝에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이런 잔잔한 전력도 안사용했으면...
DVI 1개 그리고 HDMI 2개 DP 포트 2개를 지원하여, 최대 5대의 모니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8핀과 6핀의 커넥터로 전력을 공급 받는다.
가격은 일단 무시하자.
사실 중고로는 GTX 1060 6GB 가 요즘은 더 저렴했다.
대부분의 비교는 게임비교 였으니, 뭐 나랑은 큰 상관이 없다.
굿바이 SAPPHIRE HD 7870 XT 넌 좋은 그래픽 카드였어!
13년 3월 생인 이 녀석은 21년 1월에 사망했다. 그래도 나름 8년차까지 버텨준 샘이다. 아무리 서브 컴이지만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다.
그래픽카드 냉납 증상이 추가로 발생한다면 언젠가 작별을 생각하고 추후로 미리 그래픽카드 구입을 생각하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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