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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리고 기억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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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중고카메라... 카메라 구입? 어떤 걸 살까? 굳이 비싸지 않아도 좋다!

studio A-NullD 2021. 2. 18. 09:30

SONY RX100 II

- 오래된 똑딱이의 반란

꼭 DSLR, 미러리스가 아니어도 괜찮다.

 

사진을 취미로 한지가 꽤나 되었다. 디지털 카메라 장비도 사다보면 장비병이 생기기도 하고, 매년 새로운 녀석들이 출시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쓰던 카메라도 단종되고, 기술력에서도 밀려나기도 한다.

 

또한 DSLR, 미러리스, 하이엔드 카메라에서 똑딱이부터 어떤 것을 사야할지도 고민이 많아진다.

 

구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용도에 맞아야 한다고 본다. 취미로 낚시를 하고 있지만, 많은 낚시장비와 잦은 이동엔 DSLR 은 물론, 미러리스 마저도 휴대성에 밀려 결국은 오히려 안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오래되었지만, 중고로 구매했던 소니 RX100M2 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사실 중고로 이 녀석을 들여왔을때에도 이미 RX100VI 가 출시했을 정도로 오래된 카메라였다. 새제품을 사서 곱게 들고 다니기엔 낚시라는 취미엔 너무 과분한 것 같았다. 그 당시 중고로 20만원 정도로 가져왔던 걸로 기억한다.

 

소니의 하이엔드 똑딱이인 RX100 시리즈는 작고 가벼운 카메라임에도 다양한 수동기능을 탑재해있으며, 영상으로도 표준화되어있는 FHD/60프레임을 지원한다.

 

 

300그램 채 안되는 가벼운 무게와 담뱃갑 보다 조금 큰 수준의 길이라 주머니며 가방의 주머니 곳곳에도 들어가는 휴대성 좋은 사이즈와 무게. 컨트롤링으로 손쉽게 조작도 가능하다.

 

카메라에 대한 자세한 스펙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그간 찍었던 몇장의 사진들

- 아마 이런 컴팩트한 카메라가 아니었다면 못 찍었을 사진들이었으리라...

잠실대교

 

출근을 하면서도 가져갈 수 있는 사이즈 이기에, 날씨가 좋은 날이면 퇴근길에 바람을 쐬면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강변역에서 퇴근하며, 잠실대교를 가끔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루어낚시, 한강

 

낚시대를 한손에 들고 다녀야 하기에 ... 가벼운 카메라가 좋다!

 

 

주말에 가끔 한강으로 낚시를 가곤 했는데, 낚시에는 해질녘의 피딩타임이 있고, 사진에도 해질녘은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두 취미를 공유하며 좋은 점은 고기를 못잡을땐 감성이라도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사실 요즘 스마트폰이 아무리 좋아졌다고는 하나 센서 크기며, 다이나믹레인지등 다양한 면에서 아직 디지털카메라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은 현실이다. 

 

가을은 역시 코스모스

 

낚시를 하러 지방에 내려갈때면 낚시대 2대와 가방을 메고 움직여야하는데, 이런 컴팩트한 사이즈 카메라는 효율적이었다.

 

한강, 한강철교, 여의도 ... 그리고 노을

 

니콘 카메라를 많이 써왔던 나에게 서브카메라의 소니는 푸른 색감이 유독 강하게 다가왔다. 처음엔 적응이 안되었지만 이 푸름을 보정을 통해 나름 느낌있게 꾸며도 보았다. 

 

해질녘
동틀무렵
해질녘

 

해질녘부터 동틀무렵... 자연풍경과 함께하는 시간.

 

캐스팅, 루어낚시

 

본인이 아니기에 어둡게 실루엣 처리했지만, 소니 RX100 II는 F1.8의 밝은 렌즈의 장점도 있다.

 

전라도, 낚시, 멋진 구름, 자연풍경...

 

구름이 한껏 아름다웠던 자연풍경... 날은 더웠다.

 

무당벌레 안녕!

 

옷에 붙었던 무당벌레도 떼어내며 날리기 전에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낚시하기 바빴나보다.

 

스쳐지나가는 풍경, 버스

 

휴대성이 용이해서 버스에서도 멋진 풍경을 만날때면 한컷 한컷 찍었다.

 

한강 걷는 중

 

약간의 손떨림이 있는 나에게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는 셔터스피드는 1/60초.

가끔 저속셔터로 찍고 싶을때는 특히나 교각위를 걸을때면 난간에 살짝 기대어 고정시켜 찍어보면 편리하다.

(물론 그렇게 찍어도 흔들림을 모두 잡아주진 못한다.)

 

봄... 벚꽃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도 봄 산책을 카메라와 함께했다.

 

부산, 기장의 바다

 

부산 출장 길에서도 떠 있는 물고기들을 담아보니, 우주를 담은 것도 같고...


결론...

 

"굳이 비싸고 좋은 DSLR 이 아니어도 좋다!

물론 전문적이지 않고, 취미이며 내가 만족만 할 수 있다면... 또한 용도에 맞춰서 사용한다면 그간 놓쳤던 아름다운 또는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낼 수 있다."

 

라는 개인적인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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