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발자취, 부여 |
나도 잘 몰랐던 부여,
2박 3일 여행
한국에 살면서도 아직도 처음 가보는 지역이 수두룩하네요. 부여라는 곳을 검색해봤는데, 백제에 대한 내용이 많습니다. 국사시간이 생각날 만큼요. 여행으로는 처음입니다. 사실 숙박도 그렇고 괜찮아보이는 곳을 찾기는 어렵더라고요.
Day -1
여행전 숙소부터 찾아봤지만, 부여근처에는 좀 괜찮은 숙소가 정말 없더라구요. 약간 한옥 느낌의 숙소를 찾고 있었지만 실패했고, 부여롯데리조트를 예약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예전에 제가 건축공부하면서 검색되었던 사진들이 나와서 잊고 있었던 건물이 이거였구나 하며, 감탄했습니다.
외관이 참 멋스러우면서도 색감도 알록 달록한데, 패턴 느낌이 참 재밌기도 하고, 그외에 공용 공간에서는 옛 느낌도 갖추고 있어요. (예약!)
시원한 국수 맛집 [장원막국수] |
금강(백마강)이 흐르는 나루터 앞에 위치한 가게에요. 아무래도 구드레나루터 선착장 근처라서 그런지 여행객들이나 단체손님들이 자주 들어옵니다. 위치가 딱 좋죠. 날씨도 막국수 땡기는 날씨 이기도 하고...
사진을 찍고 음식을 먹을때 저희가 도착한 타이밍이 좋았을 뿐 손님이 없는 건 아니더라고요. 계속 들어와서 음식 나왔을때는 줄 서고 계셨습니다.
약간 시원한 평상 느낌의 자리도 있는데, 자리는 다 신발은 벗고 들어갑니다. 이런거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꽤나 있죠.
메뉴는 메밀막국수가 메인입니다. (사실 다른 선택지가 없음) 약간 달큰한 맛에 맵지 않고, 생각하는 막국수와는 다른 색다른 맛입니다. 질리거나 물리는 단맛의 느낌이 아니라 좋았네요.
돼지고기 편육은 안시켰었는데, 주변에서도 다 시키기도 하고, 먹어보고 가야겠더라고요. 아주 특별할 건 없고, 잡내는 없는 정도네요.
대기가 조금 있을 수도 있지만, 회전율이 빠른 메뉴들이라서 자리는 금방금방 빠지고요. 주문하면 음식도 확실히 금방 나오는 편입니다.
화장실은 좀 옛스럽긴하네요. 남녀공용 입니다.
밥을 먹고 나오니, 이미 가게밖으로까지 대기줄이 생겼네요.
식사 후에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한 구드래나루터를 구경 갔지만, 유람선은 타지 않았어요. 사실 가격대비 꼭 타야할 필요성은 못느꼈고, 뭔가 나오는 음악소리가 시골장터의 춤바람 불러오는 느낌의 선곡인데... 음
백제의 시간을 걷고 있지만, 땡볕에 걸을라니 너무 힘들어서 못버티겠어요! 너무 더워서 그늘없는 산책은 포기합니다.
정림사지 5층 석탑 |
구드래나루터에서는 차량으로는 10분 채 안되는 거리에 위치. 드디어 역사 체험의 시작인가봅니다.
무려 국보로 지정된 석탑! (국보 제9호) 국사시간에 졸지 않았으면 기억이 날 수도 있는데, 벌써 20년이 넘어서인지 기억이 안납니다.
그 외에 더워서 정림사지박물관에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더위도 좀 피했어요. 그냥 눈으로 보고 글을 읽고 이런 장소이긴 하지만, 이 오랜 과거에 만들어지고 존재했던 것들이라니 정말 신기하죠.
카페 시월 |
나중에 검색해보다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카페가 있는 라인이 살짝 핫플레이스 같은 곳이더군요. (주변 젊은 감성의 가게들이 숨어있었음) 가게 사장님께서도 좀 젊으시더라고요.
이 수북로 근처 가게들을 잘보면 젊은 감성의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젊은 감성들로 많이 채워진 가게들.
카페는 뭔가 한적하고 조용했어요. 물론 평일에 이런시간이면 서울에도 한적한 카페가 많긴 하죠. 사장님은 음료 주시고, 쿨하게 베이킹 하러 들어가셨어요!
주문하고 앉아있으니, 푸들 한녀석이 반겨주는데, 무릎 강아지 였네요. 조용하게 쉬다가 빵도 하나 포장해서 갑니다!
궁남지 |
궁남지라고 연못이 있는데, 뭔가 서울에 석촌호수나 일산 호수공원이 있다면 부여는 이곳인가 싶은 느낌이에요. 물론 궁남지도 역사와 관련된 곳이긴 합니다.
현지인 분들은 그냥 산책하러 많이 오시는 것 같네요. 대부분 그냥 편하게 걷고 산책하심.
서울에서 온 사람은 이렇게 사진 찍어봅니다.
부여 롯데리조트 |
그나마 부여에서 숙소 중에 깔끔(?) 하고 대중적으로나 가족들이 갈만한 숙소를 찾고자 한다면 부여 롯데리조트가 아닐까 싶네요. 근처 골프장도 있군요.
리조트의 장점은 취사가 가능해서 좋은데, 실내에서는 뭐 안만들어먹고 죄다 사먹기만 했네요.
부여 시골통닭 |
백종원 3대 천왕에 출연! 배달도 되긴 하지만 주문하고 기다려서 픽업하는 쪽으로 하고, 시내 구경도 해보러 나갔어요. 가보니까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신 동남아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가족일수도 있고요.)
부여 시골통닭은 야식으로 먹으려고 샀는데, 바삭하고 두꺼운 튀김옷을 좋아하신다면 꼭 드세요! 맛있슴다. 앞에 시장에 주차도 40분 정도 되는듯 싶더라구요. 여튼 잘 먹고 잘 돌아다닌 하루였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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